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내 최대 민간푸드뱅크 조직인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성공회 푸드뱅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SK텔레콤의 자원봉사자들이 11월 13일 오전10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함께 모여, 김장행사를 연다.
이날 ‘자비’와‘사랑’을 담은 1460통 146톤의 김장김치는 빈곤소외이웃과 급식시설에 나눠줄 예정이다.

이날 김장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현배 목사,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김근상 주교 등 3개 종단대표와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공동대표인 김재열 신부(성공회푸드뱅크), 대오 스님(조계종사회복지재단),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이경림 상임이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날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은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공간으로 훈훈함이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사회 속에서 함께하는 불교로서의 이미지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1996년 11월 김장배추와 양념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한 이후 14년째 63만 포기의 배추와 김장비를 지원해온 SK텔레콤은 정만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350명의 임직원들과 5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도 참여한다.

총 7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만들어지는 김치는 연천군에서 수확한 배추와 무를, 신안군 비금도에서 만들어진 천일염, 제천 고춧가루, 제주 새우젓, 무안 양파 등 모두 국내산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이날 담근 146톤(10Kg 14,600통)의 김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무료급식소와 복지시설 등 723개 시설,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 5,900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복나눔 김장행사는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와 SK텔레콤 수도권마케팅본부가 협력하여 시작한 이래 14년 동안 지속되고 있어, 시민단체와 기업의 모범적인 연대사업으로 역사와 규모 면에서 대표적인 연말 김장 나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로의 이해와 입장을 떠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종교와 기업,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자비와 사랑을 담아 만든 행복나눔 김장김치를 이웃에게 나누며 사회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실천이라는 의미에서 치러진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주최측은 더불어 “이러한 상호협력, 공존, 공영의 원리를 실천하여 장기화 되고 있는 경제침체에 춥고 어려운 겨울을 맞는 빈곤소외 이웃들에게“서로 도와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현욱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