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은 마곡사 국장단을 비롯한 연기군의 주요 사찰 스님들과 함께 11월 2일 오후 세종시의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 중 쓰러져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유한식 연기군수와 연기군의 주민들을 위로 방문했다.
원혜 스님은 유 군수에게 “산중에 있으면서도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것을 보고 ‘국민이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걱정이 들었다”며 “연기군민과 충청인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지역 스님들과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고 격려했다.
원혜 스님은 또 “충청지역의 불자 역시 군수님의 뜻에 동참하고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갖고 쾌차하길 바란다. 민심이 군수님과 함께 하고 있으니 분명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위로하자, 유 군수는 “불자들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원혜 스님은 이에 앞서 단식 농성이 마무리된 연기군청 앞 임시천막에서 행정도시사수대책위 조선평 위원장과 김창재 이주민 대표 등을 만나 세종시 백지화 움직임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으며, 조 위원장은 “불교계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서현욱 기자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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