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취약한 사찰 등이 앞으로 보험상품에 가입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과 삼성화재해상보험(대표이사 안민수)는 3월 23일 오후 4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공제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이 체결되면 조계종은 종단 소속 사찰,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화재 및 사고 등 각종 위험관리를 위한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를 통해 “각 사찰과 기관이 화재 등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가 용이해지고, 종단의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사찰은 목조건물이 많은 특성상 화재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화재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성보는 물론 각종 자산에 대한 위험 대비가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조계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종단 산하 시설에 대한 위험 관리 방안을 논의해 공제사업 방식에 실무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종단의 현실에 맞는 공제사업의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삼성화재와 협력해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공제사업을 시작하되, 향후 종단 구성원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제사업의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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