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가 국민화합을 통한 국가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일주문의 기둥을 올렸다. 참석 대중들은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을 발원했다.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3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일주문 신축불사 현장에서 도용 종정 스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지자체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주문 상량식을 진행한데 이어 지관전에서 ‘국민화합과 통합을 기원하는 일주문 상량대법회’를 봉행했다.
삼광사 일주문은 높이 6m에 배흘림기둥과 다포식 공포의 맞배지붕으로 건립된다. 올 4월 낙성을 목표로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량에 이어 지관전에서 봉행된 대법회에서 종정 도용 스님은 상량법어를 통해 “귀중한 인연으로 함께 모인 불자들이여. 불법 중흥의 기치 높이 세우고 진리의 북을 울리며, 생사와 열반이 둘 아닌 미묘한 일승 원교의 도리를 밝혀라. 주경야선 기도소리 가득한 수월도량 이 자리에 일체 악업 소멸하고 모든 마군 항복받는 대다라니의 문을 세우고 교관쌍수의 천태종풍 드날리는 큰 문을 세우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의 일주문 상량식은 삼광사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여러 불자님들의 불심이 더욱 깊어지는 수승한 공덕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오늘 일주문 상량의 공덕이 우리 국민의 화합으로 회향되어 국가의 안정과 민족의 번영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춘광 스님은 또 “일주문이 낙성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을 통해 부처님의 세상으로 들어오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행복해 질 것”이라며 “오늘의 이 거룩한 법회가 무루의 공덕으로 자라서, 국민의 화합과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되고, 모든 인연 있는 불자님들은 물론 무연중생에게도 수승한 공덕이 회향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주지 세운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본 종단의 종정예하를 증명대법주로 국민화합을 기원하는 삼광사 일주문 상량대법회를 봉행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대법회 봉행 소회를 밝혔다.
세운 스님은 또 “주경야선의 기도수행을 하고 모든 이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서 국가적인 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애국·생활·대중불교를 실천해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일주문을 상량하며 원력을 세우고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삼광사 일주문 건립불사가 원만회향 되어 오가는 중생들의 마음에 번뇌가 없는 일심이 되고, 그 하나된 마음조차도 멸하여 각자의 여래장에 연화의 꽃이 피어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상량대법회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 기원 △경과보고(이헌승 신도회장) △개회사 △상량문 낭독 △법어 △치사 △축가(삼광사 화엄합창단)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광사는 2016년 4월 27일 일주문 기공식을 봉행한 바 있다.
불교저널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