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과 울진 불영사 시왕도. <사진=문화재청>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도난된 문화재재 총 81점이 회수돼 원소장처로 돌아간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철)과  수사 공조해 회수한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총 81점을 원소장처로 돌려보낸다”고 13일 밝혔다.

회수된 문화재 중 불교문화재는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1점(충남 유형문화재 제100호)과 울진 불영사 시왕도 7점, 사자도 1점 등 총 9점이다. 함께 회수된 일반 문화재는 익산 김안균 가옥 현판 등 7점, 한필원 대종회 지석 4점, 이정보 대종회 지석 15점, 경정종택 목판 20점, 함안 조씨 대종회 목판 26점 등이다.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 제185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을 해체 보수하던 중 발견된 불상 4점 중 한 점이다. 이 불상들은 1989년 7월 13일 도난당했는데, 이중 3점은 2001년 2월에 회수됐고, 나머지 한 점은 이번에 인천 송암미술관 신고로 되찾았다. 문화재청은 이 불상에 대해 “조선 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불영사 시왕도는 19세기 후반 경북과 경기지역에서 활동한 화승 서봉 응순(西峯 應淳), 만파 정탁(萬波 定濯) 등이 고종 17년(1880) 조성한 작품이다. 두 폭이 한 쌍인 시왕도는 도난 후 별개로 나누어 액자로 만들어졌다. 

문화재청은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을 제보하고 기증한 송암미술관에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