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진각종(통리원장 회성)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과 관련해 ‘범국민적 참회운동으로 극복해야’라는 논평문을 내 “양 극단으로 나누어진 진영 논리를 벗어나 분별심을 내려놓고 주권자로서 범국민적 참회운동을 전개하자”고 밝혔다.

회성 정사는 논평문에서 “국민 모두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자숙하고 자제하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살아 있는 민족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대열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국내외의 정치, 경제상황을 직시하면서 질서 있는 수습과 새로운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문 전문.

“범 국민적 참회운동으로 극복해야”

비폭력 저항의 촛불은
국가성장의 동력으로
맞불로 펄럭이기 시작했던 태극기는
국민화합의 깃발이 돼야합니다.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은
헌정사에 있어 새정치구현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으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됐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결정은
법질서에 의한 민주국가의 절대적 가치를 지닙니다.

이에 대한불교진각종은
모든 진언행자들과 더불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아울러 국민 모두도 이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자숙하고 자제하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살아 있는
민족공동체의 정신을 회복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내외의 정치, 경제상황을 직시하면서
질서 있는 수습과 새로운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양극단으로 나누어진 진영논리를 벗어나
더 이상 해야할 일이 있다면
분별심을 내려놓고
주권자로서의 범국민적 참회운동을
전개하는 것뿐입니다.

이념과 지역적 관계에
집착하거나 연연하지 말고
작금의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은 물론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계승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자주정신을 하루빨리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진기 71(2017)년 3월 10일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합장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