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질병으로 닭, 오리, 돼지, 소 등 가축 수천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에 대해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혜용)가 2월 14일 성명을 내 “인간들을 위해 동물을 처참하게 학살하는 야만적인 살처분을 즉각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사회노동위는 ‘반복되는 조류독감, 구제역 살처분 멈추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많은 숫자의 동물들을 강제로 죽이는 국가는 없다.”며, “조류독감 예방 백신 접종 시범 실시, 공장식 사육에 대한 개선책 마련과 축산 자본에 대한 책임 강화, 백신 국산화 등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사회노동위는 또 “동물은 사람을 위해 죽이고 기르는 것이 아니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고귀한 생명체”라며, “정부와 국민은 동물 생명권과 복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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