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불자회(회장 오영훈, 이하 민주당불자회)가 1월 20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신년 인사 및 회장 취임식’을 열고 새 출발을 알렸다.
민주당불자회는 19대 국회 하반기 사실상 해체된 ‘연등회’를 잇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 중심이었던 연등회와 달리 의원과 원외 위원장, 당직자, 당원 등 당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신행모임으로 확대됐다.
이날 회장에 취임한 오영훈 의원은 취임사에서 “연등회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민주당불자회를 운영하기 위해 의원은 물론 원외 지구당 위원장, 당직자, 당원까지 문호를 확대했다”며, “국회와 당 차원에서 불교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또 “연등회 회원이 적었던 것은 불자가 많은 영남지역에서 새누리당 당세가 컸던 탓도 있다”며, “민주당 불자회 조직을 전국화하고, 지역 불교계와 협력 소통할 수 있도록 권역별 불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의 역할은 국민을 받들고 보살피는 것”이라며 “낮은 자리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부처님을 따르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기획실장 주경 스님이 대신 참석해 읽은 축사를 통해 “민주당불자회가 불자로서 신심과 원력을 깊게 새기고, 국민과 나라의 행복을 발원하는 오늘은 매우 소중하고 반가운 날”이라며,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의 행복으로 널리 전해 주길 바라며, 나라와 국민의 앞길을 밝혀주는 밝은 등불이 되어 달라”고 기원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 스님, 태고종 총무부원장 백운 스님 등 주요 종단 대표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불자회 회원인 강창일, 김경수, 김두관, 김민기, 김병욱, 김영주, 유동수, 이개호, 이훈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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