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출신 2017 신춘문예 당선자들. 첫 줄 왼쪽부터 염승숙(문예창작 01), 위수정(문예창작 99), 조현주(문예창작 97), 이가은(문예창작 02), 최현진(문예창작 09), 김서연(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08). <사진=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총장 보광 스님)가 2017년 신춘문예에서 6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다시 한 번 한국문학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동국대학교는 1월 1일과 2일 발표된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에 △염승숙(문예창작 01, 경향신문 평론) △위수정(문예창작 99, 동아일보 중편소설) △조현주(문예창작 97, 서울신문 희곡) △이가은(문예창작 02, 중앙일보 시조) △최현진(문예창작 09, 한국일보 동화), △김서연(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08, 경남신문 소설) 등 동문 6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1월 3일 밝혔다.

작품 <무덤이 조금씩>으로 동아일보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위수정 씨는 “이런 시국에 혼자 방에 틀어박혀 소설을 쓰는 것이 마음 편치만은 않았지만 내가 쓰는 글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분투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인고의 시간을 털어놨다. 작품 <오늘만 같지 않기를>로 서울신문 희곡부문에 당선된 조현주 씨는 “누군가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드는, 그들의 인생을 뒤흔드는 울림이 있는 희곡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영우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는 “동국대학교는 시조, 소설 등 창작 분야에서 평론이나 희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용운과 서정주, 조정래의 계보를 잇는 동국 문학인들의 활약이 2017년 내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2009년 8명, 2010년 3명, 2011년 4명, 2012년 4명, 2013년 6명, 2014년 3명, 2015년 9명 등 매년 신춘문예 마다 뛰어난 문재(文才)들을 배출하며 최고 문학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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