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 이하 종평위)는 12월 9일 천주교의 성지로 변하고 있는 폐사지 주어사 등지를 찾아가는 ‘종교평화를 위한 역사 순례길’을 실시한다. 조계종 종무원조합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순례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조계사 앞에서 출발한다.

주어사와 천진암은 스님들의 배려로 조선시대 천주교인들이 숨어 공부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던 사찰로 천주교인들이 참형을 당할 때 스님들도 함께 참형 당하고 사찰은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주교는 1962년부터 이곳에 관심을 갖고 1975년부터 천진암을 성지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주어사지는 산림청 소속 임야에 있어 아직 성지로 개발되지 못했지만, 주변 토지를 매입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지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한편 종평위는 12월 17일 포교사단과 함께 2차 순례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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