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한전부지 내에 건립중인 현대자동차 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특혜 의혹에 대해 엄중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고,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에 특혜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12월 5일 발송했다.

조계종은 ‘박근혜 대통령과 현대자동차 그룹의 한전부지 현대자동차 신사옥 건립 특혜 의혹에 대한 공개 질의서’에서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신사옥 개발 인·허가 단축과 한전 부지 매입 관련 8000억 원 세제 해택 등을 대가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KD코퍼레이션, 플레이그라운드 등에 총 201억 원을 헌납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 기관은 즉각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14년 9월 이후 올해 2월까지 4차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정 회장은 3차례 이루어진 독대자리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인·허가 지연, 과도한 공공기여 부담 등 애로사항을 민원으로 제기했다고 알려졌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이 201억 원을 헌납한 것은 민원 처리 대가였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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