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순 제8대 불교여성개발원장이 노숙령 신임 원장에게 단체기를 전달하면서 소임을 넘겼다.

불교여성개발원은 11월 23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교여성개발원 창립 16주년 기념법회 및 불교여성개발원장·(사)지혜로운여성 이사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2년간의 소임을 마친 박 순 원장은 “불교여성개발원과 함께 한 지난 시간은 사회생활 40여 년의 경력을 쌓은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고 잊지 못할 사명감의 무게와 보람을 안겨준 시간이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어디에 있든 부처님 길에 헌신하며 불교여성개발원을 응원하겠다”고 이임사를 했다.

제9대 원장에 취임하는 노숙령 원장은 “지금까지 닦아온 정보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알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협력하며, 점점 확대되고 있는 여성불자들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우리 전통의 불교문화를 국제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역대 원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 순 8대 원장이 노숙령 신임 원장에게 불교여성개발원기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불교여성개발원장 이사장인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산하 가족지원센터, 교정교화센터, 명상리더십센터, 불교여성연구소 등 모두 전문성을 가지고 여성불자들의 나눔과 배움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수고하신 전임 원장님들을 비롯해 모든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에서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은 부회장 본각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난 16년의 따뜻한 행보에 이어 앞으로도 불교 종단 안팎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지혜로운 여성불자들의 감동을 실천으로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박 순 8대 원장을 비롯한 8대 집행부 및 산하 센터장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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