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불교재가모임(이하 바불재)은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잃고 헤매는 한국불교를 바로 잡기위한 취지로 창립했다. 바불재는 재가불자들의 깨어있는 신행생활을 활동 중심으로 삼고 있다.

바불재 회원들은 그동안 깨어있는 신행활동 차원에서 종단의 부정과 비리에 문제제기하고 한국불교를 바로 잡기위한 자정활동에 나서왔다. 승려들의 국내와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나 권승들의 계파 형성 및 주요 자리다툼, 본사주지 금권선거 의혹, 파계 의혹의 본사 주지, 대학의 민주적 절차 훼손은 물론 국고지원금 횡령 등은 승복입고 룸싸롱 출입이나 사찰 토지 개인 매매 등의 종단 내부의 문제는 종단의 일상적인 모습인 게 현실이다.

청정 비구 종단에서 벌어지는 도를 넘어선 문제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조계종단을 걱정하고 있다. 이제 세상이 조계종을 걱정하는 것이다. 우희종 바불재 상임대표는 종단 자정과 쇄신을 위하여 팟캐스트를 통해 종단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알리는 대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 희종 대표의 활동은 승려라면 무조건적인 신뢰를 주던 일반 신도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뒷담화가 아닌 공론화는 불교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있지 않았을 것임은 분명하다. 이미 공적으로 알려져 있고, 중앙승가대 외래교수 등 종단 내에서도 활동하던 우희종 교수가 종단 부정과 비리를 공론화해 얻을 것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계 내의 비리 척결과 파계승 징계 요구들을 철저히 외면해온 종단의 권승들은 오히려 건강한 비판 정신을 유지한 교계 언론매체마저 ‘해종 언론’이라 규정하고 탄압해 왔으며 뜻있는 신도들의 자정 요구를 완전히 무시해 왔다. 오히려 승려들이 신도들의 직장까지 쫓아가 처벌을 요구하는 등, 출가 승려로서는 문 뜨고 못 볼 장면까지 연출하였다.

이 상황에서 종단 행태에 대하여 목소리 높여 문제제기하고 종교집단의 비상식적 행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바불재 상임대표가 ‘변태불교’라는 지칭하고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우희종이라는 개인을 매도하는 것은 해외에 있는 신도가 보기에도 종교집단이 모습이라기보다는 사익을 위해 방어하는 개인 이익집단으로 보일 뿐이다.

계속 부정 비리와 파계를 일삼을 것이니 앞으로 그런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곱고 아름답게 지적하라는 것인지, 후자라면 조계종단은 더욱 말할 자격이 없다. 바른 말을 하는 언론을 해종언론으로 하여 철저히 단속해서 교계에 발도 못들이게 하면서 그동안 교계의 자정 요청에 대하여 성실한 반응 한번 보인 적이 있던가. 심지어 1년 전 약속했던 쌍둥이 아빠 파계 의혹에 대한 유전자 검사마저 여전히 답은커녕 구체적 결정이나 조치하나 없지 않은가?

그동안 소위 해종언론(이렇게 쓰고 ‘애종언론’이라 읽는다)만 숨죽이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 그것은 권승들의 착각이다. 타락한 권승들에게 눈의 가시인 바불재의 목소리를 막아 자승 원장을 비롯한 권승들이 앞으로도 맘껏 부정과 비리를 일삼고 자신들의 말을 대변하는 황색 교계 매체와 함께 달콤한 미래를 꿈꾸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총무원 권승들의 부정 비리와 파계라는 비불교적 행태를 지적하는 것은 종단의 모습이 변할 때까지 가열 차게 진행될 것이다.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우리 불자들의 깨어있는 모습이다. 종단의 부정과 비리는 제대로 기사화 하지 않는 특정매체를 포함해 여러 단체의 천편일률적인 입장문을 접하면서 이런 행태의 숨은 의도를 더욱 분명히 느끼게 된다. 종단이 자기 입맛에 맞는 매체와 여러 신도모임 등을 방패로 지금까지의 비판을 희석시켜, 권승들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사표시 외에 다름 아니다. 이제 그런 의도로 열심히 바불재 상임대표를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행태는 멈춰야 한다. 자기 성찰을 모르는 조계종단의 집행부는 더 이상 방패막이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앞으로 나와 그동안의 악행을 참회하고 진상을 밝혀 사부대중 불자에게 용서를 구하라.

-부경숙 · 바른불교재가모임 미주지부장

※이 원고는 <불교닷컴>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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