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 지장사 전경

재단법인 선학원 분원인 양주 지장사(주지 대운 스님, 선학원 이사)는 오는 10월 25일 오전 10시 ‘제2회 호박요리축제’를 경내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날 축제에서는 늙은 호박을 활용한 떡, 죽, 강정, 범벅, 나물, 밥, 과자 등 15가지 요리를 선보이며, 호박요리 시연회와 맛보기 등 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다. 또한 수확한 호박은 신도들에게 제공한다.

지장사의 호박요리축제는 사찰 유휴 토지를 활용해 사찰 경제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축제이다. 호박은 3월 초순 신도 등 사부대중이 함께 지장사 경내의 쓰지 않는 땅에 구덩이 300개를 파고 호박씨를 뿌려 재배한 것으로, 약 2,000여개의 호박을 수확할 예정이다.

제2회 호박요리축제는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이며, 중국기예단 등 연예인 초청 공연도 마련해, 산사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와 관련 지장사 주지 대운 스님은 “신도들과 함께 호박을 재배하고, 가을에 수확하는 것은 사찰을 주말농장처럼 활용해 신도들의 참여를 높이고, 쓸모없는 땅을 활용해 사찰의 경제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실천한 것”이라며 “호박요리축제를 통해 수확한 농작물을 신도는 물론 사부대중이 함께 나눔으로써 받는 불교가 아닌 주는 불교로서의 의미도 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양주 지장사 지장전.

호박은 정해진 밭이나 농장이 아니어도 어디서나 잘 자라는 등 재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호박의 당질은 생체 활동에너지의 근원이며 소화흡수를 도와주고 특히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다. 또 비타민 A의 효력을 나타내는 카로틴과 비타민 C를 함유해 미용 효과와 노화 방지 등에 좋고, 식이섬유는 장내의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피부를 곱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주 지장사는 반야보탑이 인상적인 사찰입니다. 반야보탑은 인도 산치대탑을 모본으로 돔형으로 지은 법당이다. 규모는 넓이 108평, 높이 27미터로 외벽은 불보살상을 양각했고, 법당 내 6.5미터의 본본불을 모셨다. 현재 50여 평의 지장전 건립 불사를 마치고 범종각 및 범종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주 지장사 종무소 031)863-1888, 864-1888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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