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중순 임기가 만료되는 조계종 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에 전 호계원장 법등 스님<사진>이 추천될 것이 확실시된다.

직지사 운영위원회(위원장 법등 스님)는 24일 제산 스님 기일에 맞춰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주지 선출에 대해 논의한 결과 법등 스님을 단일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는 회주 녹원 스님의 맏상좌 혜창 스님을 포함해 법등·법승·도진·청안·법보·법매·법심·흥선(현 주지)·의성·자음 스님 등 운영위원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직지사 현 주지 흥선 스님의 임기는 오는 12월 14일까지다.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순 열릴 예정이다.

법등 스님은 중앙종회의장과 호계원장을 역임했다. 공직 소임에서 물러난 후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법등 스님은 종정이 심지뽑기로 총무원장을 뽑는 ‘염화미소법’을 제안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법등 스님은 ‘염화미소법’을 자승 총무원장이 정치적 소재로만 활용할 뿐 이를 제도화하는데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올 6월 21일 개원한 제206회 중앙종회 임시회는 상정된 ‘염화미소법’을 부결시켰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