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가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최근 이 상태로는 불교는 10년 내에 소멸한다”는 발언에 대해 “현실인식에는 동의하지만 책임과 원인이 없다”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19일 ‘조계종 포교원장 스님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불교 필망론에 이은 연이은 조계종 책임자의 발언에 나타난 현실인식은 불자들이 느끼는 현 불교상황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그러나 책임과 원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교단자정센터는 “포교원장과 교육원장은 자승 총무원장 집권 7년에 대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면서 “그 7년 동안 불교공동체가 파괴되고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찾지 못하는 책임과 원인을 반성을 통해 진솔하게 제시해야 불자들이 이에 호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승 총무원장 집권 7년 동안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범계행위가 만연하고, 범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아니하며, 오히려 중용이 되었다”고 지적한 교단자정센터는 “지홍 포교원장은 총무원장 선거의 대가로 종상 불국사 박물관장에게 봉은사를 넘겨준다면 모든 공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있음에도 종상 스님이 지명한 사찰관리인이 임명되었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동국대 이사로서 동국대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을 사퇴한다고 약속하였으나 동국대 사태가 더 악화됨에도 다시 포교원장에 취임한 사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동국대 총장 선출과 관련 외압을 행사한 현응 교육원장의 처신도 지적한 교단자정센터는 “집권세력의 핵심으로 반성조차 하지 못한다면, 두 원장의 현실인식은 아무런 호응을 얻지 못하는 메아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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