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해 추모 전국청소년문예공모전 대상자. 왼쪽이 장충고 구성훈 군, 오른쪽이 중앙고 이강 군.

재단법인 선학원이 만해 한용운 입적 72주기 추모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전국청소년문예공모전에서 시부문에서 구성훈 군(장충고 1)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산문부문에서 이강 군(중앙고 2)의 소설 ‘총성’이 대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임동현 군(장충고 3)의 시 ‘윤동주’, 한가은 양(풍문여고 1)의 시 ‘나의 아버지-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을 회고하며’, 윤소연 양(덕성여고 3)의 수필 ‘심우장-북쪽을 향한 집’, 정보현 양(덕성여고 1)의 소설 ‘너와 나의 소원’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신동주 양(덕성여고 1)의 시 ‘2016 학생의 서’, 윤일영 양(덕성여고 3)의 시 ‘하산길’, 이정오 양(풍문여고 1)의 수필 ‘만해 한용운’, 박재현 양(풍문여고 2)의 수필 ‘한용운 40주년’이 뽑혔다.

대상 2인에겐 각 70만원, 최우수상 4인에겐 각 50만원, 우수상 4인에겐 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시상식은 오는 29일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만해추모재에서 있게 된다.

이번 청소년문예공모전 심사는 수필 소설부문에 소설가 김성동 씨, 시부문에 박규리 시인이 맡았다.

시 부문 대상에 선정된 장충고 구성훈 군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특별한 기교없이 기성시의 흉내를 내지 않으면서 자신의 진정성과 순수성이 돋보이는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산문부문 대상 중앙고 이강 군의 소설 ‘총성’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친일(親日)의 양갈래 길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고도 사실적인 필치로 묘사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만해 한용운 추모 청소년문예공모전은 지난해와 달리 규모를 확대해 전국 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했고, 소설분야를 추가해 청소년들의 문학적 재능을 폭넓게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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