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택주 작가가 팔만대장경 중에서 108가지 눈여겨 볼만한 경구를 선정했다. 저자는 열반, 해탈, 사성제, 팔정도를 비롯해 알아듣기 어려운 한자에 휩싸여 있는 불교를 바꿔보고자 “부처님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어떻게 말씀하셨을까?”라는 말머리를 들고 팔만대장경에서 길어 올린 말씀을 결 고운 우리말로 풀어냈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으로 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살면서 겪게 되는 연애와 사랑, 이별과 슬픔, 질병과 건강, 분노와 절망, 웃음과 행복뿐만 아니라 생로병사의 고뇌에 관한 물음에 천착했다. 참다운 마음 다스림이란 무엇이고 두루 어울려 살려면 어찌 살아야 하며, 참다운 행복에 이르는 길은 무엇인지 부처님의 말씀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법정 스님이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열두 해 동안 스님의 곁에서 가르침을 새겼던 저자는 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법정 스님의 말씀을 되새긴다. 저자는 ‘마음을 모아 깨달음은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뜻을 펼치면서 누구라도 이 책에 담긴 부처님 뜻을 가슴에 새기는 순간 환하니 새로운 삶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한다.

변택주 | 머니플러스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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