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만약 가르침(法)을 듣기 좋아하여 싫어하지 않는다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화엄경(華嚴經)

11. 가르침을 듣는 자는 설법(說法)하는 자를 대할 때,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의왕(醫王)으로 생각하고, 그 가르침을 감로(甘露)로 생각하고, 제호(醍醐) 제호(醍醐): 우유를 잘 정제하여 만든 음식으로 불성(佛性)에 비유함. 로 생각해야 한다.
설법하는 자는 청중을 대할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병을 치료해 준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만약 설법하는 자와 듣는 자가 이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계승해 융성시켜 항상 부처님 앞에 태어날 것이다. -대집경(大集經)

12.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은 공덕(功德)은 생사윤회(生死輪廻)를 벗어나는데 가장 으뜸이 된다.
-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

13. 배는 흐르는 강물을 건너게 해주고, 지혜는 생사(生死)를 건너게 해준다. 그러므로 법(法)을 항상 들으며 마땅히 가르침[言敎]을 따라야 한다. -불본행경(佛本行經)

14. 만약 보리(菩提)를 구하며 중생을 이롭게 하면, 그들은 중생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이들이다. 여기에 비교할 부류가 없는데, 하물며 그 위(上)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여러 가지 가르침을 듣고 항상 법을 즐기는 마음을 일으키면 끝없는 복을 얻어 최고의 도(道)를 빨리 깨닫게 된다. -출생보리심경(出生菩提心經)

15. 부처님이 아난(阿難)과 위제희(韋提希) 위제희(韋提希, Vaidehi). 인도의 마갈타국(摩竭陀國) 빈비사라왕의 비(妃). 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중생이 비록 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참회하며 부끄러워함이 없어도, 임종(臨終) 때 선지식(善知識)이 그를 위해 대승 12부경(大乘十二部經) 12부경(十二部經): 관경(貫經), 기야경(祇夜經), 수기경(受記經), 게경(偈經), 법구경(法句經), 상응경(相應經), 본연경(本緣經), 천본경(天本經), 광경(廣經), 미증유경(未曾有經), 비유경(譬喩經), 대교경(大敎經). 의 제목(題目)을 찬탄하면, 그 경전의 이름을 들은 까닭에 오랜 세월[千劫] 동안 지은 악행에서 벗어나고 제거한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16. 이 가르침을 듣고, 신심(信心)을 일으켜 기뻐하여 의심이 없는 자는 최고의 도를 빨리 이루어 모든 부처님(여래)과 같게 될 것이다. -화엄경

17. 부처님이 사천왕(四天王)에게 말씀하셨다. “착하구나, 착하구나! 너희들 사왕(四王)은 이러한 경전을 옹호하라. 내가 지난 아주 오랜 세월[백천구지(百千俱祇) 구기(俱祇, koti): 수의 단위로 천만(10의 7승). 억(億), 만억, 경(京)이라는 설도 있음. 나유타겁(那由他劫)] 항하사(恒河沙)=10의 52승, 아승기(阿僧祇)=10의 56승, 나유타(那由他)=10의 60승, 불가사의(不可思議)=10의 64승, 무량(無量)=10의 68승, 대수(大數)=10의 72승. 동안 모든 고행을 닦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고, 일체지(一切智)를 증득하여, 지금 이 가르침을 말한다.
만약 사천왕이 이 가르침을 소중히 여겨 공경하고 공양하면, 모든 불행한 일들[衰患]이 소멸되고 안락함을 누리게 될 것이고, 성읍(城邑)과 취락(聚落)을 보호하여 원적(怨賊) 원적(怨賊): 7난(七難) 중 하나로 사람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는 도적. 7난은 화난(火難)·수난(水難)·나찰난(羅刹難)·왕난(王難)·귀난(鬼難)·가쇄난(枷鎖難)·원적난(怨賊難) 등을 말함. 을 모두 물러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섬부주(贍部州) 섬부주(贍部州): 염부제(閻浮提). 우리가 사는 인간계.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에 거대한 수미산(須彌山, Sumeru)이 있고, 수미산의 동서남북에 대륙이 하나씩 있는데, 그 중 남쪽에 인간계인 섬부주가 있다. 의 모든 왕들은 괴로움과 투쟁이 영원히 없어져 각자의 나라에서 행복을 누리고 자유자재(自由自在)하며, 또한 가진 재물이 풍족하여 남의 것을 뺏앗는 일이 없으며, 악한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다른 나라를 탐하지 않을 것이다. 그 나라 백성들은 사랑하고 좋아함[愛樂]이 저절로 일어나 상하(上下)가 화목하여 즐거이 노닐며, 자비롭고 겸손하여 착한 인연[善根]이 자라날 것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하여 이 섬부주가 안온(安穩)하고 풍요로와 백성들이 번성하고, 대지가 기름지고, 일기가 조화로워 절기에 어긋나지 않고, 일월성수(日月星宿)가 질서를 벗어남이 없으며, 비바람이 순조로워 모든 재앙에서 벗어나고, 마음에 인색함이 없어서 늘 보시를 행하며, 10선업(十善業)을 갖추니 그 사람은 사후에 천상에 여러 번 태어나 천상의 신[天衆]과 대왕(大王)을 날로 이롭게 할 것이다.” -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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