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이 경북에 산재한 금석문(金石文)의 현황과 탁본(拓本) 자료를 집대성해 최근 《2015 금석문 탁본 조사 보고서 – 경상북도 Ⅱ》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탁본 사진, 크기‧재질 실측자료, 유물 설명과 보존 상태, 비각 등 주변 유적 현황 등 지난해 조사한 상주, 영주, 영덕 등 경북지역 금석문 60기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다.

조사 과정에서 ‘상주 관음사지 사적비’, ‘예천 명봉사 사적비’, ‘상주 노홍 신도비’, ‘군위 장사진 유허비’, ‘구미 남강 박진환묘표’ 등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거나 탁본이 없었던 금석문 자료를다수 확보했다.

특히 ‘영주 비로사 진공대사 보법탑비’는 최근 수습된 비편을 함께 탁본해 자료 가치를 높였고, 기존 금석문 자료 중 비 이름이나 비문 판독에 일부 잘못이 있음을 확인해 바로 잡았다.

불교중앙박물관은 금석문의 원형 기록‧보존과 전시활용을 위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함께 2014년부터 ‘금석문 탁본 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문경, 경산, 고령 등 경북지역 금석문 50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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