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불교학은 교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불교학은 철학과 종교의 틀을 넘어 문학과 사학, 예술학까지 아우르고 있다. 그뿐 아니다. ‘전승의 불학’은 교판과 관법, 이론과 실천의 구도인 반면, ‘현대의 불교학’은 이론과 실용의 구도에 치중돼 있다.

불교학의 지형과 방법을 탐구함으로써 불교학 연구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을 전망해 보는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권탄준)는 ‘불교학의 지형도와 방법론 탐구’를 주제로 1월 30일 낮 12시 30분 동국대학교 법학관 1층 모의법정실에서 ‘2016년 동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문학으로서 불교문학의 지형과 방법(도업·부산대 / 김종진·동국대) △사학으로서 불교사학의 지형과 방법(조명제·신라대 / 조경철·연세대) △철학으로서 불교철학의 지형과 방법(고영섭·동국대 / 김영덕·위덕대) △종교학으로서 불교학의 지형과 방법(송현주·순천향대 / 최종석·금강대) △예술학으로서 불교예술학의 지형과 방법(장재진·동명대 / 정재형·동국대)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한국불교학회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는 불교에 대한 실용적인 요청과 이에 대한 학문적 노력이 거듭되고 있다”며, “불교학자들은 전통적 불학의 장점을 계승하고 현대적 불교학의 장점을 수용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보다 깊고 넓은 해석의 지평을 열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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