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을 기억하지 마라. 앞으로 다가올 일을 상상하지 마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생각하지 마라. 탐구하거나 헤아리지 마라. 조정하거나 통제하지 마라. 그냥 쉬어라.”

무심선원 김태완 원장이 대승불교 금강승인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탁월한 게송인 ‘마하무드라의 노래’를 선의 견지에서 강의한 내용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김태완 원장의 설법시리즈 다섯 번째 책, 《禪으로 읽는 마하무드라의 노래》다.

‘마하무드라의 노래’는 카규파의 창시자인 틸로빠가 지어 후계자인 나로빠에게 전한 게송이다. 이 게송은 늘 변함없는 진리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모든 망상에서 벗어나 이 진리를 깨닫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를 간결하고 아름다운 노래에 담고 있다. ‘마하무드라’란 결코 변할 수 없는 것, 즉 진여실상(眞如實相)을 가리킨다.

조사선 전문가이자 실제 공부 체험을 바탕으로 수행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태완 원장의 설법은 직지인심이라는 선불교의 정신에 충실하게 곧바로 ‘마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존재의 실상, 곧 자기의 참 존재를 깨쳐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싶은 독자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침묵의향기 | 김태완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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