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 스님은 청년들의 멘토다. 청년출가학교 등에서 고민을 짊어진 청년들과 마주할 때 스님은, “괜찮아, 스님도 그랬어”라며 공감의 위로를 건넸다. 불교대학 교수, BBS라디오 ‘아침풍경’ 진행자, 강사, 상담가로 활약하고 있는 원영 스님이 두 번째 산문집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을 펴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멘토로 활동하며 ‘마음 간호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원영 스님은 이 책에서 불우하고 불안했던 과거와 수행자로서 겪는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삶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어떻게 건너 성장했는지 들려준다.

스님은 수행자의 일상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살기 위해서 승려의 길을 택했고, 그러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고뇌하고, 삼천 배를 하다 다리가 아파 울고, 첫 방송에서 부끄러움 때문에 자책하거나, 승복보다 트렌치코트가 멋있게 느껴진 때가 있었다는 등. 스님이 말하는 인생의 의미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있지 않고 좋은 선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수행자이건 아니건 우리 모두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니, 끝까지 행복을 만들어가겠다는 ‘해피 마인드’로 살아가자는 스님의 주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불광출판사 | 원영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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