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부처님 향기로 피어난 꽃’을 주제로 12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금강불교대학 2강의실에서 ‘장준 스님 전통지회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수재에 사용하는 불단 장엄용 꽃과 연꽃, 모란 등 50여 작품이 선보인다.

꽃은 육법공양물 중의 하나지만 사시사철 구할 수도 없고, 생화 또한 쉽게 시들어 버린다. 지화는 이런 생화를 대신해 불전에 올리는 종이꽃이다. 종이로 꽃을 만들기 위해서는 염색, 재단, 자르기, 접기, 말기, 찍기, 누르기 등 꽃 종류에 따라 다양한 제작기법과 시간, 정성이 들어간다. 스님들이 지화 장엄을 부처님을 만나는 또 다른 수행으로 여긴 것은 이런 때문이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이번 지화 전시회는 한지와 염색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불교문화와 정신을 담고 있는 지화의 전통을 잇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광사는 앞으로 전통지화의 맥을 잇고 불교의식을 통해 계승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51)808-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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