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문화재청장상) 수상작인 조정훈 작가의 ‘묘법연화경목판’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판화 공모전인 ‘제3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대상에 조정훈(59) 작가의 작품 ‘묘법연화경 목판’이 선정됐다.

원주 명주사고판화박물관(관장 선학 스님)은 법화경 변상도를 국산 자작나무에 전통 판각법으로 재현한 ‘묘법연화경 목판’을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에, 창작판화 부문 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에 이하나 작가의 ‘Sound of wind 0120’, 학생 부문 대상에 이광재 군(인천 심도중 2) ‘공부하기 싫은 나’를 각각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조정훈 작가는 다양한 장르의 전통판화작업을 해온 중견 각수로, 1995년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금강산 신계사 현판이 그의 작품이며, 대동여지도 복원 등 활발해 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보다 많은 130여 점이 접수됐다. 특히 중앙대, 울산대, 공주대, 남서울대 등에서 판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거 창작판화 부문에 참여했으며, 명주사가 2015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와 템플스테이로 진행된 군장병 판화학교에서 수강한 학생과 장병 등도 대거 참여했다.

수상작은 12월 20일부터 원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연말까지 전시된다. 시상식은 전시회 개막 당일 1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창윤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