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정림사지 출토 농관을 쓴 인물상. <사진=국립부여박물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여 정림사지의 위상과 백제에서 고려에 이르는 시기의 사찰 운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구일의)은 중국 뤄양박물관과 함께 문물교류전 ‘백제 정림사와 북위 영녕사’를 내년 1월 2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림사지 출토 소조상과 북위 영녕사지 출토 소조상, 삼국시대 소조상이 함께 출품됐다. 고대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에서 정림사가 갖는 역할과 상징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일제 강점기 정림사지를 조사한 후지사와 가즈오(藤澤一夫)가 기록한 발굴 일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중국 뤄양박물관은 진보관 전시품을 포함해 46점의 소장품을 출품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는 백제 정림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매우 뜻 깊은 전시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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