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제12대 회장 도경 스님.
“임기 내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의 법인화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겟습니다. 불레협의 사단법인화를 통해 재정의 안정화와 체계적인 시스템 정비에 나설 것입니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이하 불레협)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비구니 도경 스님(예천 원명사 주지)은 9월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4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불레협이 그동안 봉사단체로서 활동만 전력투구하고 있다 보니 재정과 운영 면에서 많이 힘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9월 5일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도경 스님은 △전국 조직으로 확대 개편 △사단법인화 추진 △제정 안정화 △사업의 지속적 전개 △종단의 어린이·청소년포교 사업에 적극 협조 등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스님은 현재 구성은 되어 있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는 5개의 전국 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부회장들에게 지부장을 겸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선두적 역할을 하는 스님들을 부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도경 스님은 “지역에서는 불레협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역별로 부회장을 더 모셔서 홍보와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법인화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시대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해도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좀 더 안정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인화가 필요하다. 제도적 정비도 법인화를 통해 할 수 있다. 3년 임기 내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지속성과 관련해서 스님은 “전대 회장인 송묵 스님이 많은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추진이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할 방침”이라고 했다.

불레협 회장으로 추대된 최초의 비구니 스님이기도 한 도경 스님은 “집안의 아이가 혼자 클 수는 없지 않느냐. 어머니와 아버지 등 주변에서 돌봐줘야 올곧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도경스님은 1961년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말사 김룡사에서 묘전스님을 은사로 출가,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스님은 봉녕사 승가대와 동국대 불교대학원, 중국 남경 중의학원을 졸업했으며, 봉녕사 강원, 해인총림 국일암, 범어사 대성암 등 제방 선원에서 수행했다.

현재 동국대 불교대학원 부회장 겸 재무부장과 사랑과 나눔, 돌보의 수행공동체 재단 정토사 관자재회 감사, 원명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불레협 제12대 회장 도경스님은 9월 27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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