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기획전에 출품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1호 ‘안심사판 제진언집’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48호 ‘예념미타도량참법’.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려 연인원 1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기획전이 고판화 소장처인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에서 다시 열린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2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려 큰 호평을 받았던 고판화 기획전을 강원도민들과 원주 시민들도 볼 수 있도록 9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다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1호인 ‘안심사판 제진언집’을 비롯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48호 ‘예념미타도량참법’, 조선 후기 작품인 호작도 목판, 일본에서 1924년 복각한 중국 명날 정대약의 ‘정씨묵원(程氏墨苑)’, 중국 청나라 중기에 제작된 ‘소주 미인도’ 등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판화 100여 점을 선보인다.

고판화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한 유물 중 절반 가량을 교체해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새로 공개되는 작품 중에는 그동안 장소 문제로 공개하지 않았던 유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원으로 12년 만에 최신시설로 리모델링한 전시실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고판화박물관은 전시회 기간 동안 동아시아의 뛰어난 고인쇄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고인쇄문화체험 템플스테이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는 1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한다.

한선학 관장은 “기획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최신 전시디자인 기법이 적용된 전시”라며, “강원도민들과 원주시민들에게 찬란했던 우리나라의 고판화 유물을 최신 전시기법으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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