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가 삼오모텔을 인수한 것과 관련, 총무원 재무부장 정념 스님이 “조계사가 삼오모텔을 매입한 것에 한 점 의혹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념 스님은 9월 8일 기자들과 만나 삼오모텔 매입과정에서 논란이 된 주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매입한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대해 “일부 불사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삼오모텔 매입의 당위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 아니냐, 종무회의도 거친 사안이다.”며 “불사에는 임기가 따로 없다. 사업은 연속성이 있다. 총무원장 스님의 임기는 계속 이어져 가는 것이다. 현 원장 스님만의 임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념 스님은 “신도들의 뜻만 모아지면 1년이면 (삼오모텔 인수자금) 다 모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계사가 영구위패 봉안에 힘쓰기보다 신도들이 1구좌 1평 매입운동을 벌여 불사금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세민 스님에게 드렸다”고 말했다.

매입 가격에 대해서는 “재무부가 삼오모텔을 포함한 인근 10곳의 공시지가와 감정가, 실거래가 등을 확인했다. 주변 건물에 비해 1㎡당 300∼400만원 정도 저렴했다. 매입가격 등 과정에 한 점 의혹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기획실장 장적 스님과 기획실·재무부 실무자가 배석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서현욱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