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고양시 대성암이 소장하고 있는 ‘아미타삼존괘불도’를 등록문화재 제649호로 등록했다.

‘아미타삼존괘불도’는 1928년에 향암 성엽(香庵 性曄)이 조성한 불화다. 삼존불 뒤쪽으로 아난 존자와 가섭 존자를 그려 꽉 차게 담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음영법은 이 괘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신체 윤곽선에 음영을 주었고, 중앙 본존불 법의도 먹으로 윤곽선을 그은 후 선을 덧대 입체감을 살렸다. 채색은 근대기 불화에 많이 사용된 황색, 주황색, 청색, 흰색 등을 주로 사용했다.

괘불도 상단 좌우에는 불화를 조성한 뒤 복장품을 넣는 주머니인 복장낭이 2개 달려 있어, 20세기 전반 괘불 봉안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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