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평화를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불교를 우리말로 풀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평화머니?’가 9월 6일 오후 3시 방배동 사찰음식전문점 ‘마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말을 살려 어린이 책을 쓰는 농부철학자 윤병구 선생과 경영살림연구가 변택주 선생이 40여 쌍의 어린이·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로, 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과 으라차차영세중립코리아가 주관하고 마지, 미붓아카데미, 보리출판사가 후원한다. 참가비는 어른 2만 원.

▲ 경영살림연구가 변택주 씨.
변택주 선생은 17일 오전 11시 마지에서 기지간담회를 열고 “우리말을 어려워하지 않는 어린이들과 함께 불교를 우리말로 드러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변 선생은 “흔히 중도, 해탈, 열반이라는 말을 즐겨 쓰지만 그게 무어냐고 물으면 선뜻 말로 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요즘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이 ‘평화’이고 불교에서도 ‘화쟁’을 말하는데, 그걸 우리말로 하면 ‘사이좋게’가 된다. 그렇게 우리말로 불교를 드러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 선생은 “평화머니 난장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말하기보다 그들을 배우는 자리”라며 “그 이들에게 있는 사이좋음을 드러내는 것이 어른의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윤구병, 변택주 선생의 ‘평화이야기’를 비롯해 평화 노래 부르기, 평화 노래 협연, 평화 매듭엮기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한편 꼬마평화도서관은 미국의 작은 도서관을 롤모델로 기획된 도서 30여 권 규모의 작은 도서관으로, 현재 마지 식당 내 꼬마평화도서관 2호점을 비롯해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주최측은 향후 개관할 꼬마평화도서관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함께하는 우리말 이야기 마당을 마련할 예정이다.

-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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