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마거사’로 불리는 백봉 김기추(1908~1985) 거사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선문염송》을 번역하고 강론한 책.

《선문염송》은 수선사 2세 법주였던 진각 혜심 스님이 경전이나 조사어록에서 공안 1125칙을 발췌한 다음 염(拈)과 송(頌)을 붙여 펴낸 선종 지침서다.

백봉 거사는 평소 경전이나 선어록에 대해 자구(字句) 해석이나 전통적인 해설보다는 철저히 자신의 살림살이를 토대로 종횡으로 막힘없이 설법했는데, 《선문염송》도 예외는 아니었다. 출판사는 백봉 거사 입적 30주년을 기념하고 선 대중화를 위해 이 책 전체 15권을 단계별로 영인·간행해 서점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비움과소통 | 380쪽 내외 | 각권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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