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의 탈춤. <사진=문화재청>

히말라야의 불교왕국 부탄의 무형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책자가 발간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와 공동으로 부탄의 무형유산을 소개하는 《부탄의 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Bhutan)》을 최근 발간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2011년부터 4년간 ‘부탄 무형유산 정보기반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해, 부탄 16개 지역에서 약 300여 종목의 무형유산을 전면 조사했다. 이 책은 그 성과물이다. 책은 부탄어와 영어 2개 언어로 발간됐다.

이 책은 부탄의 무형유산을 5개 영역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제1장은 언어, 격언, 속담, 민담, 전설, 노래 등 부탄의 구전 전통을, 제2장은 가면무, 민속무, 왕실 가무, 고전무 등 부탄의 공연예술과 전통놀이를, 제3장에서는 전통 관습과 종교의식, 의례, 축제를, 제4장은 전통 의술, 민간요법, 점성술, 민속기상학 등 민간에 전해지는 지식과 기술을, 제5장은 13개 공인분야를 중심으로 부탄의 전통공예에 대해 기록했다.

부탄은 문화유산 보호를 헌법으로 규정하고 있을 만큼 자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지만 지금까지 무형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목록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출간을 기념해 7월 29일 부탄의 수도 팀부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남아시아 무형유산 지역 협력’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책자 발간은 부탄 국민과 공동체 스스로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전 세계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형유산 분야 국제협력에서 한국과 부탄어 서로 존중과 신뢰한 산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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