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가 대웅전 앞 삼오모텔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114억4500만원. 이로써 조계사는 성역사 불사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 조계사는 9월 2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주지인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재산관리인 세민 스님, 삼오모텔 전현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오모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오모텔은 대웅전과 문화교육관 사이에 위치한 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로 주차장을 포함한 대지1,08.40㎡(327평) 규모이며, 현재 시세는 130여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계사와 삼오모텔은 114억4500만원에 매매하기로 계약하고, 2011년 3월 2일까지 5차례 거쳐 잔금을 완불하기로 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조계사는 1차 중도금(10월 2일)을 지급함과 동시에 삼오모텔을 담보로 해 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계약금액 전액을 지급하면 소유권을 이전 받도록 돼 있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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