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찰 성보박물관이 유물 보존·관리에 필요한 전기료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다.

문화재청은 “지정·비지정 동산 문화재를 다량 소장하고 있는 주요 사찰유물전시관의 유물 보존·관리 필수 비용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 2월에 실시된 동산문화재 다량 소장처 특별점검 결과 운영비 부담으로 황온항습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전시관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성보박물관이 항온항습시설을 가동할 수 있도록 경상경비(전기료) 지원금 5억 1000만원을 편성했다. 문화재청은 각 성보박물관의 전시·수장 시설 규모와 유물 수량 등을 평가해 3등급으로 구분하고, 전기사용 실적에 따라 오는 8월과 12월 두 차례 최대 85%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료 지원 대상은 전체 35개 성보박물관 중 대구 동화사, 경남 쌍계사 등 교육용 전력 독립 계량기가 설치된 21곳이다.

문화재청은 내년부터는 일반 문중 유물전시관에 대해서도 유물 보존‧관리를 위한 경상경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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