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기금 마련 전시회가 열린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9월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견지동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갤러리에서 ‘해외 약탈 문화재 환수 기금 마련 전시회’를 개최한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문화재제자리찾기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는 소장품 판매와 사진전, 보도영상전 등으로 꾸며진다.

소장품 기증전에는 선서화 작가 정현스님, 고려불화 작가 혜담스님, 김진선 강원도지사, 박찬수 목아박물관장, 우승택 삼성증권자산관리센터장, 김경열 염색공예가, 재즈 가수 웅산씨 등 사회 각계인사들이 기증한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중앙신도회는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한 그동안의 경과를 알리고, 2010년 경술국치 100년을 앞두고 일본에 약탈된 문화재를 반환받기 위한 ‘집중적 노력을 위한 활동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신도회 문화재환수위 등은 그간 조선왕실의궤(일본)와 라마탑형사리함(미국) 등의 반환을 위해 남북공동합의서를 채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한 시민탐방단’ 등을 조직해 현지 방문과 촉구 활동, 여론조성 등 문화재 반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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