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이 부탄 국립기관 문화재 담당 직원들에게 직물문화재 보존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가 불교왕국 부탄에 문화재 보존 기술을 전수했다.

연구소는 직원 5명을 부탄에 파견, 7월 3일부터 9일까지 파로 소재 부탄국립박물관에서 △직물 문화재 보존처리 방법 △문화재 사진 촬영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기자재 활용 교육 등 문화재 보존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문화부, 왕립직물박물관 등 부탄 국립기관 문화재 담당 직원 21명이 참석했다.

부탄은 중요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높지만 문화유산 보존기술 교육기관이 없어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 교육이 절실했었다.

전통기술의 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 직물은 보존기술 교육이 가장 필요한 분야였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기록 관리하기 위해 문화재 사진 촬영 기법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었다. 부탄 문화부는 특별히 사진 촬영 교육을 연구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부탄은 외국으로부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정작 보존기술 교육은 이제껏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부탄의 많은 기관들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3년부터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반이 취약한 아시아권 국가에 문화재 보존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지의 여건과 상황에 적합한 보존 기술을 전수하고 공유하는 ‘현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