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범어사 사천왕도 <사진=부산박물관>

금정총림 범어사의 역사와 성보를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범어사 성보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은 7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천년고찰 범어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 《삼국유사》 권 4~5와 《불조삼경(佛祖三經)》, 《주범망경(注梵網經)》, 《금장요집경(金藏要集經)》 권 1~2, 국청사 동복 등 보물 5점이 공개된다. 또한 단독 사천왕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범어사 사천왕도 4폭도 함께 전시된다. 범어사 소장 보물 4점과 사천왕도가 한자리에서 동시에 공개되기는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제1부 ‘불국토 범어사를 거닐다’, 제2부 ‘공덕과 장엄을 만나다’, 제3부 ‘역사 속 범어사에서 길을 찾다’의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제1부 ‘불국토 범어사를 거닐다’에서는 범어사의 창건과 중창을 주제로 한 성보가 전시된다. 의상 대사 진영, 미륵전중수기현판, ‘梵魚之寺’가 새겨진 수막새 등 유물들이 선보인다.

제2부 ‘공덕과 장엄을 만나다’는 전적(典籍)과 불상, 공예, 불화 등 범어사 성보를 주제로 꾸몄다.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와 ‘범어사가 새겨진 유제시루’ 등이 전시된다.

제3부 ‘역사 속 범어사에서 길을 찾다’에서는 조선 후기 호국사찰 범어사의 모습과 항일운동, 광복 이후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한 동산 스님 등 범어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성보를 선보인다. 사명대사 진영, 국청사 금정산성 승장인, 대한승려독립선언서 등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전시회 개막식은 7월 20일 오후 4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범어사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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