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를여는동국추진위(동국대 학부 총학생회, 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가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동국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스님이 학생들과 면담하고 동국대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까지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겠다.”

동국대 학부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로 구성된 ‘미래를 여는 동국 추진위’가 7일 오후 2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동국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국대 사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동국대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라며, “하루 속히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또 “종단이 총장 선거 때마다 개입해 왔음이 여실이 드러났고, 그 결과는 참혹한 학문 공동체 파괴로 이어졌다”며, “학내 구성원들의 연구학습권과 노동권을 스스로 보장하는 것의 시작은 종단 개입을 허용한 일면, 보광 스님을 퇴진 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또 “자승 스님이 동국대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때까지 매일 이곳(조계사 일주문 앞)에 서겠다”며, “동국대 사태를 종단 내외 수백 만 불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문 낭독 후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팀장에게 총무원장 스님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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