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 정덕 스님이 마정수기 대법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밍마린포체가 "오늘 마정수기에 동참하신 불자 여러분은 모두 아상과 아만을 버리고 텅 빈 마음이 되어 부처님의 가피로 성불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방한 기간 중 밍마린포체를 수행하고 있는 3명의 티벳 스님들.
▲ 정덕 스님이 신도들에게 연비를 하고 있다.
▲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인과선원 신도회장.

재단법인 선학원 인과선원(주지 · 정덕 스님, 선학원 재무이사)은 밍마린포체 초청 마정수기 대법회를 3일 오전 10시 30분 2층 법당에서 봉행했다.

이날 마정수기 대법회는 2백50여명의 불자가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육법공양, 주지 정덕 스님 인사말, 신도회장 발원문, 청법가, 밍마린포체 메시지, 연비 및 마정수기,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덕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금생에 친견할 수 있는 환생하신 부처님 밍마린포체 마정수기 대법회에 동참하신 불자님들은 참으로 복이 많다”면서 “계행은 만행의 공덕으로 삼계 사생 육도 중생들의 선구자가 되고 마침내는 불생불멸의 큰 깨달음을 증득하는 근본이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어느 누구든 계를 받고 돌아서서 파괴를 하더라도 계를 받은 공덕으로 영겁의 습기가 소멸된다 하였으니, 계를 받아 일생을 지킨다면 그 공덕은 유희의 쇠사슬을 끊고 깨달음의 큰 인연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밍마린포체는 “금번 마정수기 대법회로 한국불자 여러분과 인연을 맺게 되어 무한히 기쁘다”면서 “불교는 각자의 노력과 수행으로 깨달아 완성된 삶으로 나아가는 종교다”고 했다.
밍마린포체는 또 “한량없는 번뇌로부터 벗어나 완성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해야 한다”며 “옴마니반메훔은 지혜와 함께 하는 방편이자 방편과 함께 하는 지혜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불자 여러분들은 마음을 비워 번뇌가 없는 청정한 마음을 닦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오늘 마정수기에 동참하신 불자 여러분은 모두 아상과 아만을 버리고 텅 빈 마음이 되어 부처님의 가피로 성불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밍마린포체를 수행하는 3명의 티벳 스님들이 티벳불교 전통의식에 따른 수계고불식을 치른 후 마정수기에 들어갔다. 먼저 주지 정덕 스님이 밍마린포체에게 마정수기를 받고 나자 신도들이 차례로 나와 정덕 스님으로부터 연비를, 밍마린포체로부터 마정수기를 받았다.

신도들은 마정수기 대법회를 마친 후 밍마린포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종만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