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암 각성 스님 진영. <사진=만해기념관>

남한산성 축성에 참여한 승군 등 남한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경기 광주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남한산성과 관련된 사료를 전시하는 ‘남한산성 역사·문화 특별전’을 6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남한산성의 역사·지리·군사·승군 관련 자료 △병자호란의 실상을 전하는 한글·한문 일기 △병자호란 당시 의병 활동과 순절 선인에 대한 기록 △오학사(五學士) 자료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병자호란 자료 등이 소개된다.

주요 유물로는 병자호란 때 화의를 반대하다 청나라로 끌려가 죽은 세 학자 홍익한·윤집·오달제의 전기인 《삼학사전》, 삼학사 윤집의 친필 간찰, 병자호란과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쓴 군담소설 《박씨전》, 남한산성을 쌓는 데 공헌한 벽암 각성 스님 진영, 병자호란 때 왕을 호종(扈從)한 남급의 《난리일기》, 임진왜란·정유재란·정묘호란·병자호란 등 국난을 맞아 일어선 호남지역 의병들을 기록한 《호남절의록》 등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가치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라며, “국내외 시민과 남한산성 탐방객들에게 소중한 자료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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