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석등이 환한 빛으로 현현(顯顯)했습니다. 500여 사부대중이 4월 1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연등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로 폭 8m 높이 18m 규모의 ‘석등’ 점등식을 개최한 것입니다.

석등은 어두운 중생의 마음과 세상을 진리로 밝히는 등불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하실 때 남기신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라는 가르침처럼, 불이 꺼지지 않는 한 부처님의 말씀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 기념 조형물로 조성된 석등의 불빛이 세간을 두루 비치고 모든 지혜의 광명을 내길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 불제자들이 일체지(一切智)를 향하고, 옳고 그른 길을 분별해 ‘진리와 화합의 자등(自燈)과 법등(法燈)’을 밝히기 서원합니다.

 

편집실 | seonwon@iseonwon.com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