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를 맡은 김종엽 국악인이 첫 출연자 이영은 양을 소개하고 있다.
▲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을 열창 중인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 씨.
▲ 경기민요 모음곡이 불리자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기쁨을 나누기 위한 축하공연이 25일 낮 12시 30분 삼각산 정법사 무설전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재단법인 선학원 봉축법요식을 마친 신도들은 점심공양 후 무설전에 마련된 공연장에 자리를 잡았다. 1백50석도 모자라 바깥 경내에도 자리를 깔고 공연시작을 기다렸다.

이날 축하공연에 출연한 국악협연은 락음국악단. 사회는 국악인 김종엽 선생. 저명한 소리꾼 김영인의 제자 이영은 양이 ‘회심곡’과 ‘양산도’로 공연의 시작을 열었다. 맑으면서도 폐부 깊숙이 닿는 풍부한 성량에 신도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락음국악단도 ‘아리랑 환상곡’과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국악관현악의 진정한 소리가 무엇인지 일러주듯 청중들과 혼연일체의 시간을 가졌다.

더욱 신도들의 흥에 다가선 곡은 역시 판소리.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씨의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이 스피커를 타자 신도들은 함께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흥을 돋웠다. 이어서 경기민요 모음곡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관현악곡 ‘축제’는 절정에 오른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피날레였다.

신도들의 아쉬움이 더했지만 준비된 공연은 여기까지. 김종엽 선생은 내년 부처님오신날 또 오겠다는 멘트로 신도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 이창윤 글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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