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것은 ‘관계 맺기’이기도 하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어떻게,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현대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 중 하나다.

초기경전인 《육방예경》을 통해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회사 동료와의 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맺는 다양한 관계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풀이했다.

이를테면, 남남에서 시작된 부부 관계는 ‘물과 기름’ 같아 섞이기 어려우니 이런 점을 인정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노사 관계에 대해서도 “고용주는 직원에게 식사와 급여를 제공하고 병이 났을 때 간병해야 하며, 직원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충실하게 일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이 현대인의 삶에 중요한 지혜를 줄 수 있는 것은 평등이라는 보편적 사상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지은이가 NHK 라디오에서 대중을 상대로 한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풍경’ 진행을 맡아 불자들에게 친숙한 원영 스님이 번역했다.

문예출판사 | 208쪽 |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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