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중 첫 번째인 ‘보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

중국 민속 고전을 새롭게 각색했다. 베풂이 무엇인지, 베풀면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지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복숭아 장수는 인색하다. 장사하는 이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먹을 것을 구하는 이 입장에서 하나쯤 나누어도 좋지 않을까? 받는 사람보다는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법이니 말이다. ‘하나를 주면 둘이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그런 뜻일 게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눔은 미루는 것도 아니다. 복숭아 장수도 자기 것을 잃어버린 후에야 나눔은 많이 가졌을 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적더라도 있는 대로 조금씩 실천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내 아이가 나눔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아이이길 바란다면, 어른이 돼서도 이웃과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키우길 원한다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동화다.

참글어린이 | 40쪽 |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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