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온 군. <사진=생명나눔실천본부>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맡겨져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된 가온이의 어머니는 아이의 양육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온이가 태어나자마자, 아이가 아프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보육시설에 맡기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가온이는 세상에 나온 지 열흘 만에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진단받고 생후 4개월의 작은 몸으로 담도 복원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간기능 이상과 복수, 쓸개관염, 비장종대 등의 증세로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통증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간이식 수술했지만 10년 이상 치료 필요

그러던 2014년 11월, 기적적으로 같은 나이의 뇌사자 아이에게 간을 이식받았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가온이는 현재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각종 검진과 함께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온이의 병이 완치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적인 통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5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를 부담하며 환아를 지속적으로 돌봐 줄 보육원은 없습니다. 또한 입양 시 건강한 아동만을 원하는 국내 정서상 가온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날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국내 정서상 입양 가능성도 희박

너무 어린나이에 고통을 알아버린 가온이는 그저 웃기만 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힘든 치료를 받을 때도 숨죽여 눈물만 흘릴 뿐 투정 한번 부리지 않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면 곁에 앉아 조용히 눈물을 닦아주기도 합니다. 가온이가 앞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끝까지 치료를 받고, 힘들 때 소리 내어 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후 원 계 좌 : 농협 053-01-243778(생명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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