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안 스님 작품 ‘염화미소’.

선화가 수안 스님의 작품전이 서울과 부산에서 잇달아 열린다. 호주 시드니 정법사 노인복지원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시회다.

수안 스님은 3월 9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부산 소민아트센터,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잇따라 연다. 스님은 이번 전시회에 문수·보현보살 등을 동자승으로 표현한 선화 수십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스님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시드니 체스우드 콘코스미술전시관에서 ‘세계적인 선화가, 수안 스님 작품 초대전’을 가진 바 있다.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등 작품 30여 점을 선보였다.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정법사 노인복지원 건립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정법사는 기후 스님이 1993년 호주 시드니 외곽 벨필드 지역에 창건한 통도사 포교당으로, 2년 전 대웅전 뒤편에 주택을 구입해 노인복지원 개원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후 스님은 호주 교민 1세대 어르신들이 법회가 없는 날에는 오갈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노인복지원 건립 불사를 발원했다. “불법을 의지해 살아온 그들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불사”라는 게 기후 스님의 전언이다.

수안 스님은 1981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프랑스, 독일, 대만, 러시아 등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한국선화를 널리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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