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포교의 일선에서 정진하고 있는 군승들이 대만불교를 체험하고, 군불교 발전을 다짐했다.

군종교구(교구장 정우스님)는 대만불교 현대화와 대중화 비결을 배우고, 다양한 불교문화체험을 통해 군불교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간 대만불교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순례 기간 동안 순례단은 까오슝(高雄) 원조사, 제원사, 불광산사와 신주(新竹) 중태선사, 타이베이(臺北) 자항사를 참배했다. 특히 첫날 원조사 주지 경정 스님과 대중 스님들이 까오슝공항에서 직접 순례단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 군종교구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간 대만불교 성지순례를 했다.

둘째 날에는 불광산사를 참배하고 대만불교의 큰 어른인 성우스님을 예방했다. 성우스님은 군종교구장 정우스님과 이어온 30여 년 우정을 얘기하고, 순례단에게 군승으로서 네 가지 마음가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성우 스님은 “첫째, 첫 마음을 잊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不忘初心〕 둘째, 누군가 필요로 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나서서 돕는 봉사의 삶을 살며〔不請之禹〕, 셋째 남의 잘못이나 개인적인 원한을 마음에 새겨두지 않으며〔不念舊惡〕, 넷째 인생에서 불변하는 원칙과 환경의 변화를 수용하는 조화로운 삶을 살라〔不變隨緣〕”고 당부했다.

순례단 선임 군승 법상 법사(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는 “이번 순례를 통해 무욕의 수행으로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대만 스님들의 생활불교를 체험했다”며, “대만 스님들의 포교원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지순례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과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 주지 법상 법사, 해군교육사령부 흥국사 주지 여철 법사 등 군승 14명과 민간인 비구니 군법사 스님 2명, 군종교구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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