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12일자 아시아경제에서 보도한 'D등급 석굴암 최근 3년간 예산 한푼 없이 방치'와 관련해 최근 4년간 예산 31억여원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 제24호인 ‘경주 석굴암 석굴’에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석굴암 보호각 보수, 정밀훼손도 평가, 정밀구조안전진단 연구용역 등 총 31억400만원(국비, 지방비 포함)의 예산을 지원했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행했던 특별종합점검은 점검 결과를 6등급(A~F등급)으로 구분했는데 그중 D등급은 ‘정기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으로 보수정비가 필요한 E등급과 즉시조치가 필요한 F등급보다는 당장 보수정비가 필요하지 않은 등급이다.

석굴암 석굴의 경우 1995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정기모니터링 중이었으며 지난해 실시한 긴급구조안전 점검에서 구조안전상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님을 확인했기에 D등급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석굴암의 중장기적 안정성을 위해 균열 등에 대한 과학적 원인분석과 정밀 계측을 시행하고자 2014년 국고보조사업으로 정밀구조안전진단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함께 문화재청 관계자는 "석굴암의 장기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방문자센터와 연구기능을 포함한 석굴암 사료관(가칭) 건립 타당성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석굴암의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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