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산사음악회가 있어 즐겁다. 특히 해마다 정기적으로 인기를 끌며 치러지는 산사음악회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잠시 스케줄을 비어둘 정도로 기다려지는 행사다. 

산사음악회로 가장 유명한 ‘청량사(주지 지현스님) 산사음악회’는 10월 4일 오후 7시 청량사 경내에서 열린다. 가수 인순이, 홍경민, 마야와 성악가 정태옥&오윤식씨를 비롯해 청량사 어린이 밴드와 둥근소리합창단, 둥근소리밴드, 사물놀이 꼬마풍경 등이 출연해 기량을 뽑낼 예정이다.

청량사 주지 지현스님은 “산사음악회가 여러분의 그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치유의 장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의 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헤 보고 그 꿈을 향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학스님)도 10월 4일 괘불재와 함께하는 ‘가을산사음악회’를 갖는다. 현진우, 추가열, 심진스님, 박강수, 노래사랑 양상블, 강명진, 들국화 패밀리 등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펼친다. 앞서 1시에는 제3회 괘불재를 봉행한다. 보물 제1268호로 지정된 내소사 괘불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괘불재는 불교종합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내소사 주지 진학스님은 “부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법석에서 누구라도 내소사 부처님이 되고 누구라도 미래불이 될 수 있는 여법한 마당을 열겠다”고 밝혔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는 제15회 괘불재와 함께 ‘미황사음악회’를 가진다. ‘미황사의 바다’를 주제로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미황사군고단, 이당금(연극인), 박선욱(무용가), 박양희(가수), 이병채(소리꾼), 신경환(피리연주자), 우수영 강강순례단 등이 출연해 남도 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제12회 부석사 산사음악회는 ‘가을을 그리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10월 4일 저녁 6시에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성기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무용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첼로 노병남, 바이올린 김미소, 클라리넷 이성관, 기타 오도훈 등 지역의 연주자들이 출연하고 난타 비보이 승무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전북 익산 심곡사는 ‘2014 떡목 음악회-가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9월 20일 오후 7시 심곡사 떡목 공연장에서 열린다. 국악, 포크, 콘서트 등 다양한 음악과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에는 유익종, 김종수, 남궁옥분, 김범룡 등이 출연한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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